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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인류는 이제 안녕" 메타와 구글이 준비하는 AI 안경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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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 하루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셨나요? 카페에서도, 심지어 친구를 앞에 두고도 우리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손바닥만 한 직사각형 화면 속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은 그야말로 '스마트폰의 전성시대'였죠. 그런데 영원할 것 같았던 이 시대도 서서히 막을 내릴 조짐이 보입니다. 그 빈자리를 무서운 속도로 채우고 있는 새로운 주인공, 바로 ‘AI 안경(Smart Glasses)’ 때문입니다. 메타(Meta)가 이미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고, 구글도 올 하반기에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단순히 기계가 바뀌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 자체가 송두리째 바뀔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세상이 오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리해 봤습니다. 1. "언어 장벽? 그게 뭐죠?" 소통의 마법 가장 먼저 피부로 와닿을 변화는 언어입니다. 해외여행 가서 메뉴판을 번역 앱으로 찍거나, 바디랭귀지로 땀 흘리던 기억은 이제 옛 추억이 될 겁니다. AI 안경을 쓰고 외국인을 바라보면, 렌즈 너머로 상대방의 말이 실시간 자막(AR)으로 뜨거나 귓가에 통역된 음성 이 들리게 됩니다. 영화 <아이언맨>이나 SF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되는 거죠. 이제 해외 비즈니스 미팅이든 여행이든, 상대의 눈을 보며 편하게 내 나라 말로 대화하면 됩니다. 두 손은 자유로워지고 시선은 다시 '사람'을 향하게 됩니다. 2. 터치 시대의 종말, '바라보는' 시대의 개막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고, 잠금을 풀고, 앱을 찾는 수고로움도 사라집니다. "가장 빠른 길 알려줘." "방금 지나간 노래 제목이 뭐야?" 그저 허공을 바라보고 말 한마디만 건네면 눈앞의 AI 비서가 즉시 답을 띄워줍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드리는 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바뀌는 것이죠. 3. 편리함 뒤에 숨겨진 그림자, ...

길 위에서 기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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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송, 애나 70대 부부의 RV 생존 가이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보는 로망이 있다. 집채만 한 RV(Recreational Vehicle)를 끌고 광활한 대륙을 누비는 꿈. 그 꿈은 늘 우리를 설레게 하고,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갈망을 자극한다. 지난 15일, 액튼(Acton)에서 만난 김진송, 애나 씨 부부는 그 꿈을 현실로, 그것도 아주 치열하게 살아낸 ‘풀타임 알비어(Full-time RVer: RV를 집 삼아 사는 사람)’였다. 인터뷰 내내 그들의 입에서는 찬송가 구절이 흥얼거림처럼 흘러나왔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스웨덴 시인 칼 보버그의 시에 곡을 붙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How Great Thou Art)’.  빌리 그레이엄 전도 집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이 찬양은 부부에게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그것은 길 위에서 매일 마주하는 장엄한 풍광에 대한 고백이자, 삶을 지탱해 준 신앙의 간증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RV 여행이 처음부터 낭만적인 은퇴의 꿈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여행의 서막은 비장했다. 아내 애나 씨가 뇌종양과 갑상선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직후였기 때문이다. 수술을 마친 그녀는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Chemotherapy) 대신 길 위의 삶을 택했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병원 침대가 아니라 길 위에서 죽겠다”는 각오였다. 2007년, 토요타 세코이아 SUV로 시작된 여정은 10피트, 21피트, 29피트 트래블 트레일러를 거쳐, 마침내 40피트 대형 디젤 모터홈(티핀 모델)으로 이어졌다. 침대 2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움직이는 집’에서 그들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을 꼬박 길 위에서 살았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매일 이름 모를 트레일을 걷고,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는 사이 암세포가 힘을 잃고 사라진 것이다. 자연이, 그리고 그 자...

2026 US National Park Fee: 외국인 관광객 $100 Surcharge와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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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ps.gov]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는 2026년 1월 1일부터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에 따라 미국 납세자가 아닌 외국인(비거주자)에게 공원 유지보수 비용을 더 부과한다. 1. 정책 핵심 내용 (2026년 1월 1일 시행) 대상은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순수 외국인 관광객(만 16세 이상)'이다. 11개 인기 공원 추가 요금 ($100 Surcharge): 차량 입장료(약 $35)와는 별도로, 지정된 11개 공원 입장 시 외국인 1인당 $100를 추가로 내야 한다. 예: 한국에서 놀러 온 4인 가족이 그랜드 캐년 방문 시 기존 $35만 냈으나, 앞으로는 $435 ($35 + $100×4명)를 내야 한다. 외국인 전용 연간 패스 신설 ($250): 외국인은 더 이상 $80짜리 일반 패스를 살 수 없다. 대신 $250짜리 '비거주자 전용 연간 패스'를 사야 한다. 핵심: 이 $250 패스를 사면 11개 공원의 $100 추가 요금은 면제된다. 무료 입장일 혜택 제외: 미국 공휴일(독립기념일 등)에 제공되던 무료 입장 혜택은 미국 거주자에게만 제공된다. 2.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11개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 (Grand Canyon) - 애리조나 요세미티 (Yosemite) - 캘리포니아 옐로스톤 (Yellowstone) - 와이오밍/몬타나/아이다호 자이언 (Zion) - 유타 브라이스 캐년 (Bryce Canyon) - 유타 그랜드 티톤 (Grand Teton) - 와이오밍 로키 마운틴 (Rocky Mountain) - 콜로라도 글레이셔 (Glacier) - 몬타나 아카디아 (Acadia) - 메인 10. 에버글레이즈 (Everglades) - 플로리다 11. 세쿼이아 & 킹스 캐년 (Sequoia & Kings Canyon) - 캘리포니아 3. 기타 주의 사항 미국 거주자도 운전면허증(Real ID 권장)이나 영주권 카드를 안가져 가면...

노동이 사라진 시대…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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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20년 내에 인간의 노동은 선택 사항이 될 것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던진 이 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예언이 아니다. AGI(범용인공지능)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특이점'이 목전에 다가왔다.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인간의 일자리는 90%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은 공포가 아닌 현실적인 계산이다. 그렇다면 노동하지 않는 인간은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삶을 영위할 것인가? 그 답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UBI)'이다. IT 거물들은 누구보다 이 위기를 먼저 감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단순한 기본소득을 넘어, AI와 로봇이 창출할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한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의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OpenAI의 샘 올트먼 역시 궤를 같이한다. 그는 '월드코인(Worldcoin)' 프로젝트를 통해 AI 시대의 신원 증명과 기초 자산 분배를 실험했다. 또한 그의 주도로 이루어진 연구들은 조건 없는 현금 지급이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질을 높이고 더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하게 함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기본소득은 자선이 아니라, AI가 대체할 노동력에 대한 '기술 배당'이다. 일리노이주는 이미 구체적인 실험에 돌입했다. 쿡 카운티(Cook County)의 '약속된 소득 보장(Promise Guaranteed Income)'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혜성 복지를 넘어섰다. 월 500달러를 조건 없이 지급받은 주민들은 이를 통해 주거 안정을 찾고, 미래를 계획할 여유를 얻었다. 이는 일시적 구호가 아닌 항구적인 제도로 정착해나가고 있다. 뉴욕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기본소득이 논의되고 있다.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작용과 반작용 - AI 시대, 망치를 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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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usinessinsider.com] 세상에는 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작용한다. 밸런스를 맞추려는 우주의 법칙이랄까. AI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는 사이, 그 반작용으로 러다이트 클럽(Luddite Club)도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인공기기에 환멸을 느끼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거대한 기술의 파도가 높게 칠수록, 그에 맞서는 인간 본연의 저항 또한 거세지고 있다. 2022년 12월, 뉴욕타임즈는 뉴욕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러다이트 클럽’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에드워드 머로우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매주 일요일, 스마트폰을 끄고 2G 폴더폰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숲으로 향했다. 낙엽 쌓인 흙바닥에 둥글게 앉아 도스토옙스키를 읽거나,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채화를 그리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기술 문명에서 탈출한 '부적응자'들의 피난처 같았다. 당시 17세였던 설립자 로건 레인(Logan Lane)에게 이 모임은 밤새 꺼지지 않는 알림의 지옥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되찾는 개인적인 해방구였다. 뉴욕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그 '반작용'의 불씨가 처음 목격되었을 때, 그것은 아주 고요하고 평화로운 형태였다.  그러나 3년 가까이 흐른 2025년 9월, 이 흐름은 행동으로 진화했다. 맨해튼 하이라인(High Line) 파크에 모인 Z세대는 더 이상 공원 구석에 숨어 책을 읽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숲속 요정 '노움(Gnomes)' 복장을 한 그들은 거리로 나와 "사과는 먹는 것이다(Apples are for eating)"라고 외치며 망치와 돌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산산조각 냈다. 'S.H.I.T.P.H.O.N.E.'이라 명명된 이 반기술 집회는, 개인의 심신 안정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가 빅테크 기업업을 향한 사회적 비판으로 변모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I went to an ant...

검열된 문서에 분노한 워싱턴...앱스타인 후폭풍, 어디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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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heguardian.com] 워싱턴 D.C.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 12월 19일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앱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의 공개 마감일이었다. 국민들은 제프리 앱스타인 사건에 연루된 권력층의 실체가 드러나길 기대했다. 그러나 팸 본디(Pam Bondi) 법무장관이 공개한 문서는 상당 부분이 검열되어 있었다. 법무부는 '피해자 보호'와 '추가 검토'를 이유로 핵심 내용 다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의회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조치로, 정치권 전반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1차 문서 공개는 이미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전 재무장관은 앱스타인에게 2019년까지 이메일을 보내 "로맨틱한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11월 OpenAI 이사회에서 사임하고 하버드대 교수직을 휴직했다. 영국 왕실의 앤드루 왕자 역시 이 사건과의 연루로 인해 스스로 '요크 공작(Duke of York)' 작위를 포기하는 등 파문이 이어졌다. 이번 공개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새로운 사진들과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과거 자필 메모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논란을 촉발했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Beyond the Screen: When AI Walks Into Your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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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has been exactly three years since the monumental launch of ChatGPT in late 2022, a moment that sent shockwaves through the digital ecosystem. Now, as we stand on the brink of 2026, Silicon Valley is scrambling to launch a new kind of vessel. This time, however, the destination isn’t the digital ocean—it is the solid ground of our reality. Tech titans like Jeff Bezos, Elon Musk, and Yann LeCun are betting everything on this next frontier: Physical AI. From Chatting to Acting: AI Gets a Body If the previous AI revolution was about building a "brain" capable of processing text and images, the current phase is about giving that brain a physical body and teaching it to step out of the screen. Unlike traditional industrial robots, which blindly followed pre-programmed coordinates, Physical AI is designed to perceive its environment, plan its movements autonomously, and act accordingly. The philosophy driving Jeff Bezos’s " Project Prometheus " and Meta’s Yann LeCun...